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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밤-승부의신'의 제작진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닉쿤의 출연 분량을 대거 편집키로 결정했다.
오는 9월 2일 방송되는 '승부의신' 3회에서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김동완 이민우 에릭 앤디 전진 신혜성)와 아이돌그룹 2PM(준수 닉쿤 택연 우영 준호 찬성)은 10라운드에 걸친 대결을 진행한다.
27일 '승부의신'의 김민종 PD는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는 9월2일 방송되는 '승부의신' 신화와 2PM의 대결에서 닉쿤을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PD는 "프로그램의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는 방향에서 최대한 편집해서 방송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첫방송 한 '승부의신'은 스포츠·연예 등 각 분야의 라이벌들이 10라운드에 걸쳐 승부를 펼치는 프로그램. 올해 초 '무한도전'에서 방송해 큰 인기를 모았던 '하하vs홍철'편의 포맷을 가져와 정규 프로그램으로 제작한 예능프로그램이다.
'승부의신' 첫방송에서는 MC 김수로와 탁재훈의 대결이 그려졌다. 2주에 걸쳐 방송 된 'MC대첩' 10라운드 경기에서 김수로가 6대4로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오는 27일에는 아이돌 대결이 펼쳐진다. 원조 아이돌 신화와 짐승돌 2PM이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신화와 2PM이 '승부의 신' 녹화를 진행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닉쿤은 지난 7월 24일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일으켜 방송 닉쿤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일으키기 전에 이뤄진 것이다. 이에 제작진은 불가피하게 닉쿤 분량을 편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승부의 신'은 첫 방송부터 '무한도전'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임을 확실히 하면서도 MC들의 불타는 승부욕을 그려내며 재미를 줬다. 대결이라는 포맷을 가져온 '승부의 신'이 앞으로 어떤 승부를 펼쳐 나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