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기린' 이광수 vs '차칸' 이광수..전성시대

김성희 기자  |  2012.09.14 17:15
ⓒ사진=차칸남자 캡쳐 ⓒ사진=차칸남자 캡쳐


배우 이광수가 지난 12일 첫 방송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이하 '차칸남자')에서 어리바리 20대 청년으로 등장,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호평을 얻었다.


드라마 뿐 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대세로 떠올랐다. 그는 SBS 일요예능 '런닝맨'에서 아첨의 아이콘으로 뛰고 있다. 드라마에서 이광수와 예능에서 이광수는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캐릭터로 다가왔다.

'착한남자'의 착한 친구 이광수


이광수에게 '차칸남자'는 4번째 정극이다. 그는 극중 박재길 역을 맡았으며 '런닝맨'에서처럼 어리바리하다. 짝퉁가방 만드는 아버지 밑에 자라 서울 명문대 경영학과도 졸업했지만 얼굴 반반한 꽃뱀에게 재산이 탈탈 털릴 만큼 바보스럽다.

또한 절친 강마루(송중기 분)의 딱한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툴툴거리면서도 묵묵하게 곁을 지킨다. 6년 전 강초코(이유비 분)가 아팠을 때도 제일 먼저 달려와 병원으로 데려 간 사람이다.


'런닝맨'과 비슷한 것 같지만 '차칸남자'에서 다르다. 착한 남자 곁을 지키는 착한 친구이기 때문이다.

'차칸남자' 극 자체가 무거운 분위기이기에 그의 코믹한 행동은 극의 활력을 더한다. 매 장면마다 다른 눈빛과 말 더듬은 배우 이광수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렸다.

ⓒ사진=런닝맨 캡쳐 ⓒ사진=런닝맨 캡쳐


'배신 할 줄 아는 기린' 이광수


이광수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현재까지 SBS '런닝맨' 고정멤버로 활약 중이다. 초반에는 큰 키 빼고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연이은 동료 배신과 아첨을 통해 '배신의 아이콘' 캐릭터를 갖게 됐다.

개그맨 지석진이 '임팔라' 별명을 갖게 된 것처럼 이광수에게도 '기린' 캐릭터가 있다. 힘센 캐릭터 김종국에게는 약자이지만 늘 이름표를 떼기 위해 머리를 굴린다. 이제 '런닝맨'에서 이광수의 배신이 없다면 아쉽다.

뛰고 달리는 추격전에서 이광수의 캐릭터는 재미를 더한다. 머리 쓰고 남에게 뒤통수를 치면 벌 받는다는 권선징악을 제대로 알려준다. 실제로 초등학생들은 이광수를 '배신기린'으로 알만큼 크게 존재감을 알렸다.

정극과 예능에서 2012년 방송가 대세로 떠오른 이광수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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