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전우치', 유쾌·상쾌 도술활극 '기대↑'(종합)

KBS 2TV 새 수목극 '전우치'의 차태현ⓒ이기범 기자

차태현의 유쾌, 상쾌한 도술 활극 '전우치'가 수목 안방극장 점령을 예고했다.

KBS 2TV 새 수목극 '전우치'(극본 조명주 박대영·연출 강일수 박진석)가 14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퓨전사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우치'는 고전소설 전우치전을 소재로 한 퓨전 무협 사극. 친구의 배신으로 아버지처럼 여겼던 홍길동과 사랑한 여인 홍무연(유이 분)을 잃고, 복수를 꿈꾸게 된 율도국 도사 전우치(차태현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차태현, 유이, 이희준 외에도 백진희, 성동일, 김갑수, 홍종현 등이 출연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전우치'의 시사영상에서는 로맨스, 액션, 코믹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퓨전 판타지 무협사극임을 보여줬다.


율도국의 배신자를 찾으러 조선 땅을 밟은 전우치는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이치로 살아간다. 배신자 강림(이희준 분)과의 결투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또한 기억을 잃고 마수에 빠진 홍무연을 향한 순애보는 애틋한 로맨스를 예감케 했다. 더불어 홍무연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전우치와 강림의 삼각관계는 '전우치'의 재미를 더했다.


'전우치'는 주연 배우들의 화려한 액션과 더불어 영상도 시선을 끌었다. 각종 도술, 와이어 액션 등 풍성한 볼거리로 '전우치'를 보는 재미를 높였다.

차태현은 이치와 전우치를 오가며 180도 다른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율도국 도술사 전우치로는 진지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자신의 신분을 숨긴 이치로 생활 할 때는 장난기와 자만이 가득, 허술한 척 능글거렸다.

유이는 올 상반기 '오작교 형제들'에서 보여준 말괄량이 이미지를 벗고, 악녀의 매력을 뽐냈다. 유이가 맡은 홍무연은 홍길동의 손녀다. 미혼술에 걸려 감정을 잃은 악녀로 전우치를 위기로 몰아 넣는다.

'전우치'에서 차태현과 대립각을 벌이는 이희준은 강림 역을 맡았다. 홍무연과 조선을 차지하기 위한 욕망을 가졌다. 전우치에 대한 욕망과 질투는 배신이라는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가게 된다.

KBS 2TV 새 수목극 '전우치'ⓒ이기범 기자

차태현, 유이, 이희준, 백진희 등은 제작발표회에서 '전우치'의 성공에 시청자들의 당부를 부탁했다. 먼저 차태현은 영화 '전우치'의 주인공 강동원과의 비교에 대해 "강동원씨가 훨씬 매력적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드라마 '전우치'는 영화 '전우치'와는 다른 이야기다"며 "드라마에는 1인2역이다. 새로운 볼거리가 있다"고 기대를 높였다.

유이는 '전우치'를 통해 보여줄 자신의 매력에 대해 "'전우치'가 사극이라 한복을 많이 입고 등장한다. 고전적인 매력이 부각될 것 같다"며 "기존 액션과 차별화를 두려고 한다. 무용처럼 선을 강조한 동작을 연기한다"고 말했다.

이희준 역시 '전우치'의 방송을 앞두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전우치'에서의 액션 연기에 신이 난다며 촬영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전우치'의 시청률이 20%가 넘으면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도술을 부리겠다고 시청률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모처럼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백진희는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보여준 것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전우치'에서 왈패 같은 캐릭터다. 이전과 달리 거친 모습을 보시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주연 배우들과 시청자들이 기대를 받고 있는 '전우치'. 수목극 안방극장에서 경쟁작 SBS '대풍수'와 MBC '보고 싶다'를 압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특히 사극 '대풍수'와의 정면대결에서 우세를 점할 수 있을지 흥미진진하다.

한편 '전우치'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후속으로 오는 21일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