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이 확정된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사진=뉴스1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장선거에서 패배했음을 인정했다.
정몽준 후보는 4일 밤 12시경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와의 서울시장 대결에서 패배했음을 담담히 인정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정 후보는 "시민 여러분께서 많이 성원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성원에 제대로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패배에 승복했다.
정 후보는 "박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 서울은 경제도 상당히 어렵고 남북 관계도 어려운 형편인데 박 후보가 여러 가지 여건을 감안해서 새롭게 서울시를 이끌어 주셨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는 "서울 시민들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지만 우리나라가 계속 발전하려면 좋은 사람도 많이 나와야 하고 민주주의라는 기본적인 제도가 발전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 후보는 향후 거취에 대한 질문에 "일단 쉬고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정 후보는 6시간의 숙고 끝에 6분의 연설을 마친 뒤 서울시 동작구 자택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준 승복 연설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몽준 승복, 패배 깔끔히 인정했네" "정몽준 승복, 어렵게 당 경선 치렀는데 패배해서 아쉽겠다" "정몽준, 패배 후 행보 궁금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