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맞대결' kt 정성곤, 불운 떨쳐내고 첫 승 달성할까

심혜진 기자  |  2016.05.01 06:30
정성곤. 정성곤.


kt위즈 좌완 투수 정성곤(20)이 세 번째 선발 도전에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제구력이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운이 없었을 뿐이다.


정성곤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3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했는데 선발로는 지난 6일과 24일 모두 삼성전에서 등판했다. 구원으로 등판한 17일 SK전까지 패전 투수가 되면서 아직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해 정성곤은 15경기에 나와 2승 6패 평균자책점 8.53을 기록하며 선발 경험을 쌓은 바 있다. 스프링캠프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조범현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올 시즌도 선발 요원으로 낙점됐다. 더욱이 시범경기 2경기서 1실점과 무실점 호투를 보여주며 기대감을 더욱 높인 정성곤이다.

하지만 막상 정규시즌에 돌입해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특히 지난 6일 수원 삼성전에서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정성곤은 4이닝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7실점(3자책)으로 좋지 못했다. 이날 정성곤의 공은 좋았지만 수비들의 실책이 연거푸 나오면서 정성곤을 도와주지 못했다.


당시 조범현 감독도 "정성곤의 공은 좋았다. 하지만 수비 하나 때문에 실점이 이어졌다"고 안타까워하며 "한 템포 쉬어가게 할 것"이라며 2군으로 내려 보냈다.

결국 정성곤은 첫 승을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정성곤은 12일 삼성전에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6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10일을 채우고 지난 17일 SK전을 앞두고 다시 콜업됐다. 복귀하자마자 연장 11회 등판한 정성곤은 볼넷 2개를 허용하면서 시즌 2패째를 떠안고 말았다.

정성곤은 지난 24일 대구 삼성전에서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5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번엔 타선이 도와주지 않았다. 비록 패전을 기록하긴 했지만 5이닝을 버텨주며 다음 등판에 희망을 심어줬다.

이제 정성곤은 1일 첫 승을 향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맞대결 상대는 올 시즌 선발로 복귀한 봉중근이다. 아직 100% 완전한 컨디션은 아니지만 관록의 투수임은 변함없다. 과연 정성곤이 베테랑 투수와의 맞대결에서 불운을 떨쳐내고 첫 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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