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터 감독 "박병호, 자신만의 방식 찾고 있다" 격려

국재환 기자  |  2016.05.25 15:56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 /AFPBBNews=뉴스1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 /AFPBBNews=뉴스1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최근 들어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네소타의 폴 몰리터 감독이 "박병호는 더 나아지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을 찾고 있다"고 격려를 보냈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지역 언론 스타트리뷴은 "박병호의 타율이 0.223까지 내려갔고, 장타율도 이달 들어 처음으로 0.500 아래(0.492)로 떨어졌다. 몰리터 감독도 부진을 겪고 있는 박병호에게 25일 하루 휴식을 줬고,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인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몰리터 감독은 대화를 통해 박병호가 부진을 겪고 있지만, 적응을 위해 그만의 방식을 찾아가고 있는 만큼 이를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몰리터 감독은 "아직까지 박병호가 몸쪽으로 들어오는 빠른 공이나, 변화구 공략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는 빠른 속구를 던지고 몸 쪽 승부를 해오는 투수들을 상대로 어떻게 해야 할지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며 "이날 타격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는데, 나쁘지 않았다. 분명 박병호는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자신만의 적응 방식이 잘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최근 6경기서 도합 21타수 1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2할 중반대까지 올라갔던 타율도 2할 초반으로 떨어지는 등, 부진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박병호도 이날 몰리터 감독과의 대화에서 "한국에서 뛸 때도 이렇게 부진한 적은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래도 몰리터 감독은 직접 대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격려의 메시지를 전할 정도로 박병호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있다. 박병호도 슬럼프를 극복하고 몰리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박병호는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3연전(28~30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3연전(31일~6월 2일)에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국 내륙 중서부 북쪽에 위치한 미네소타와 달리 서부 해안에 위치한 시애틀과 오클랜드(샌프란시스코 광역권 내)에는 한인들이 다수 분포하고 있는 만큼, 한인 커뮤니티가 협소한 미네소타를 홈으로 쓰고 있는 박병호에게 한국인들을 보다 많이 만날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스타트리뷴에 따르면, 박병호는 "미국에서 다수의 한국인들을 만나고, 또 이들 앞에서 뛴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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