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BO리그 신임 감독 4인방, FA 영입 성적표는?

심혜진 기자  |  2016.12.25 06:30
장정석-힐만-김한수-김진욱 감독. 장정석-힐만-김한수-김진욱 감독.


2017년 KBO리그 무대에는 새로운 사령탑 4명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가 올 시즌을 마친 후 신임 감독을 영입, 지휘봉을 맡겼다. FA 시장이 마감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영입 성적은 어떨까.


FA 교섭 마감일은 내년 1월15일까지다. FA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팀이 있는 반면 소극적인 팀도 있다.

넥센 히어로즈에게는 외부 FA 영입과 거리가 멀다. 내부 FA도 없다. 결과적으로 빠져나갈 전력은 없고, 한화에서 웨이버공시된 타자 김태완을 영입, 전력을 보강했다.


넥센은 내부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내년에는 투수 조상우와 한현희가 돌아오기 때문에 지금 있는 자원으로 최대한의 효율성을 낸다는 계획이다.

SK는 조금 입장이 다르다. 지난 10월 구단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인 트레이 힐만(53) 감독을 선임했다. 내부 FA에만 집중한 SK는 팀의 에이스 좌완 김광현을 잡는데 주력했고, 4년 85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김광현이 다음달 5일 팔꿈치 수술을 받기로 결정하면서 당장 내년 시즌 김광현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숙제를 받아들게 됐다.

이번 FA서 LG와 2대 2 트레이드 결과를 낸 삼성도 기쁘지만은 않다. 삼성은 외부 FA 투수 우규민과 내야수 이원석을 각각 65억, 27억원에 영입했다. 2004년 심정수와 박진만 이후 12년 만의 외부 FA 영입이다. 하지만 팀의 주축 선수인 최형우와 차우찬을 모두 놓쳤고, 우규민과 이원석의 보상선수로 최재원과 이흥련을 보내게 된 것도 삼성으로서는 출혈이 크다는 평가다. 김한수 감독으로서는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다.

이번 FA 시장서 넥센과 함께 조용한 팀이 있다. 바로 kt다. 이번 시즌을 마친 후 김진욱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kt는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결과물은 없는 상황이다. 총알은 많지만 정작 제대로 쏴보지도 못한 셈이다. FA 최대어 황재균을 영입하기 위해 나서고 있지만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 쉽지는 않다. 여기에 내부 FA 이진영과도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계약 기간에 대해 합의점을 찾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서 웃는 팀이 있기도, 우는 팀도 나올 것이다. 과연 신임 감독 4인방이 이번 FA시장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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