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별전' 아스카, 아쉬움 남긴 마지막 불꽃

인천=김지현 기자  |  2017.01.04 20:48
아스카. /사진=KBL 아스카. /사진=KBL


아이반 아스카가 마지막 불꽃을 불태웠다. 하지만 인천 전자랜드가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아스카는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20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다. 전자랜드가 83-94로 패한 것은 옥에 티였다.

아스카는 지난 24일 발목 부상을 당한 제임스 켈리의 대체선수로 KBL 무대에 데뷔했다. 한국에 오자마자 곧바로 치른 24일 동부전에서 아스카는 7점 4리바운드로 그쳤다. 29일 오리온전에서도 3점 1리바운드로 부진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측면은 있었다. 공격에서 부족했지만 수비에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것은 장점이었다.

잠잠했던 아스카는 31일 LG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17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덕분에 전자랜드는 연패를 끊고 승리를 챙겼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아스카는 확실히 초반보다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부지런히 뛰어다니면서 득점을 만들어냈다. 강점인 수비에서는 한결같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전자랜드가 삼성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아스카는 고별전에서 패배라는 성적표를 받아야했다. 전자랜드는 삼성에게 흐름을 빼앗긴 뒤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잦은 실책으로 인해 삼성에게 속공을 쉽게 내준 것이 원인이었다. 결국 아스카는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전자랜드는 6일 KCC와 경기를 치른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아스카는 더 이상 볼 수 없다. 부상에서 회복한 켈리가 복귀하기 때문이다. 유도훈 감독은 "켈리가 다음 경기(KCC)부터 뛸 것이다. 연습도 같이 했다. 젊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회복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고 말했다.

아스카에게 빠르게 작별의 시간이 찾아왔다. 한국 무대에 조금씩 적응해가고 있던 중이라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 더구나 마지막 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에도 불구 승리는 없었다. 아스카는 경기 후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 시즌을 치른 것 같이 좋았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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