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 나란히 회고록 출간.. 논란 예고

김동영 기자  |  2017.03.25 11:31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순자 여사. /사진=뉴스1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순자 여사. /사진=뉴스1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순자 여사가 자서전을 내며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기존 역사적 평가와는 다른 관점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도 별도 회고록을 출간할 예정이다.


뉴시스와 뉴스1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는 24일 출판사 자작나무숲을 통해 펴낸 자서전 '당신은 외롭지 않다'에서 자신들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자라는 등의 주장을 폈다.

신군부 강압에 따른 최규하 전 대통령의 퇴진 논란에 대해서는 "최규하 전 대통령이 남편에게 후임이 돼 줄 것을 권유했다"고 서술했다.


이순자 여사는 지난 2013년 '전두환 추징법' 제정 당시 "우리가 존경하고 모셨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따님이 그렇게 했다는 것에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도 적었다.

또 장영자-이철희 부부 사기사건에 이순자 여사의 작은 아버지가 연루, 구속되자 남편을 위해 이혼까지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은 이날 4월 중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도 출간된다고 알렸다.

이번 회고록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10년간 일기와 개인 기록, 대통령 재임 중 만들어진 각종 기록물, 대통령 퇴임 후 5·18특별법에 따른 검찰의 수사기록과 재판기록을 토대로 준비했다.

출간될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은 10·26사태 이후 대통령이 될 때까지 일들을 다룬 1권, 국정 수행을 다룬 2권, 대통령 퇴임 후 삶이 담긴 3권으로 구성됐다.

역시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12·12 쿠데타와 관련 민감한 내용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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