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때문에 무산된 삼성·LG의 '영건' 선발 맞대결

잠실=한동훈 기자  |  2017.04.05 17:13
삼성 최충연, LG 임찬규. /사진=각 구단 제공 삼성 최충연, LG 임찬규. /사진=각 구단 제공


비 때문에 삼성과 LG의 '선발 기대주' 최충연vs임찬규의 맞대결이 무산됐다.

4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7 KBO리그 삼성과 LG의 팀 간 2차전이 우천 취소됐다. 양 팀은 이날 선발투수로 각각 최충연과 임찬규를 예고했었다. 경기가 취소되면서 6일 선발도 외국인투수로 바뀌었다. 삼성은 패트릭, LG는 소사를 내세운다.


최충연과 임찬규는 모두 팀에서 장기적으로 에이스로 성장하길 기대하는 유망주다. 선발 로테이션의 4~5순위로 기회를 받고 있다. 상위 선발을 우선 내보내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한 번 한 번의 등판이 소중하다. 게다가 5선발 간의 맞대결은 쉽게 성사되기 어렵다.

모처럼 두 영건의 매치업이 이루어졌는데 하필 비가 내렸다.


양상문 LG 감독은 "공교롭게 꼭 5선발이나 대체 선발이 나오는 날에 비가 자주 온다. 준비 열심히 했을텐데 취소되면 힘이 빠진다. 그래도 (임)찬규는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 예정이라 덜할 것이다"라 말했다.

최충연은 대구에서 초, 중, 고를 나온 뒤 2016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2016년 퓨처스리그서 LG를 상대로 5이닝 1실점, 경찰청을 상대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8월 19일 kt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올해 시범경기 3경기서 8이닝 9실점으로 흔들려 2군으로 내려가 선발 수업을 천천히 받을 예정이었으나 레나도가 갑자기 다쳐 긴급 수혈됐다.


임찬규는 올 시즌 허프-소사-차우찬-류제국에 이어질 5선발의 강력한 후보였는데 허프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4선발로 승격됐다. 3월 17일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는 4이닝 퍼펙트로 호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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