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정현,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4강 진출

심혜진 기자  |  2017.11.09 10:09
정현./AFPBBNews=뉴스1 정현./AFPBBNews=뉴스1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정현(21·세계랭킹 54위)이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정현은 8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피에라밀라노 특설코트에서 열린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총상금 127만 5000달러·실내하드코트) A조 예선 2차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37위)를 세트스코어 3-0(4-0, 4-1, 4-3(7-1))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예선 2연승을 달린 정현은 이날 저녁에 열리는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 51위)와 잔루이지 퀸지(이탈리아, 306위)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첫 번째로 준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1세트 초반부터 정현은 루블레프를 압도했다.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1세트를 따낸 정현은 2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2세트도 4-1로 따내며 승리에 한 발짝 다가섰다.

정현은 3세트에서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고 빼어난 실력과 투혼 속에 타이브레이크에서 7-1의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경기 규칙이 조금 다르다. 경기 시간을 줄이면서 팬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규칙을 적용했다. 먼저 매 세트 6게임이 아닌 4게임을 먼저 따내는 쪽이 세트를 가져가게 된다. 또 5세트 중 3세트를 먼저 따내면 이긴다.

경기 전 워밍업 시간도 5분으로 제한하고, 포인트가 발생한 이후 25초 이내에 다음 플레이가 시작되도록 '샷 클락' 제도 등도 도입했다.

정현은 오는 10일 잔루이지 퀸치와 A조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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