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지방 극단 대표, 미성년자 성폭행 폭로..연극협회 '제명'

김현록 기자  |  2018.02.20 20:59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에 휘말린 김해 지역 극단 대표가 연극협회로부터 제명 조치됐다.

한국연극협회는 20일 "경남지회 A 회원의 제명과 극단 B에 대한 정단체 자격박탈 조치결과를 알립니다"라며 "2018년 2월 19일 접수된 경남연극협회의 제명 및 정단체 자격박탈 요청에 대해 정해진 절차를 거쳐 2월 20일 자로 제명 및 정단체 자격박탈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옥미씨는 김해지역 모 극단 대표 A씨로부터 16살 시절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 18일 실명으로 이를 폭로했다. 그는 SNS를 통해 "16살의 저는 잘못 한 게 없습니다. 27살이 되어서 잘못을 바로잡습니다. 그래서 실명을 밝힙니다. 저 말고도 많겠지요. 저는 이제 겨우 시작에 불과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씨는 "저는 연희단과 그 연출가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연극계 거장이 아니더라도 만연에 퍼져 있는 문제라는 것이 요지였습니다. 그 고발과 함께 제가 미투한 '김해 지방 극단'의 문제가 묻히지 않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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