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전' 이해영 감독 "김성령 출연시키려 남자 역할 바꿨다"

전형화 기자  |  2018.04.19 12:07
이해영 감독/사진=김휘선 기자 이해영 감독/사진=김휘선 기자


이해영 감독이 영화 '독전'에 김성령을 출연시키기 위해 극 중 남자 배역을 여자 배역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이해영 감독은 19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독전' 제작보고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보스 이선생을 잡기 위해 마약반 형사와 마약 조직원이 손을 잡고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조진웅이 마약반 형사 원호 역으로, 류준열이 버림받은 마약조직원 락 역으로 출연했다. 김성령은 마약 조지의 후원자 연옥 역을 맡았다.

이해영 감독은 "시나리오에서는 원래 오연학이란 남성 캐릭터였다"며 "솔직히 그 남성 캐릭터로 익히 봐왔던 클리셰를 답습하지 않고 새롭게 만들 수 있을 자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가 김성령을 떠올였다. '독전'을 열어주고 첫 인상을 잡아주는 역이라 김성령이 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해영 감독은 "성별을 바꿨다기보다 김성령이 필요했다. 김성령을 섭외하기 위해 캐릭터와 시나리오를 바꿨다"고 말했다.

이에 김성령은 "조직 보스라는 게 끌려서 출연했다. 시나리오와 감독님, 배우들 조합도 너무 좋았다"고 화답했다. 이날 사회를 본 박경림은 "아까 대기실에서 김성령에게 '너무 기대되요'라고 했더니 '예술'이라고 하더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김성령은 빙그레 웃으며 박수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독전'은 5월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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