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버닝', 그 자체가 미스터리"

김현록 기자  |  2018.04.24 11:23
사진=김휘선 기자 사진=김휘선 기자


이창동 감독이 신작 '버닝'을 두고 "그 자체가 미스터리"라고 밝혔다.

이창동 감독은 24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2010년 '시' 이후 8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이창동 감독은 "영화 개봉하기 직전에는 항상 기대와 긴장을 함께 한다. 이번 영화도 마찬가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창동 감독은 "특히 '버닝'은 다른 방식으로 관객에게 말을 거는 영화라고나 할까. 그래서 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버닝'은 어떤 영화냐는 질문에 "미스터리한 영화죠"라고 답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창동 감독은 "농담만은 아니다. 미스터리라는 장르로 카테고리를 만들 수 있겠지만 그것에 머물지 않고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또는 이야기에 대한, 또는 영화 그 자체에 대한 미스터리로 확장할 수 있는 영화라 할 수 있다. 또 영화 그 자체가 미스터리라고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영화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다. 오는 5월 17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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