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사진제공=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홍준표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오늘부로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로써 홍 대표는 2017년 7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대표직을 물러났다.
홍 대표는 이날 "우리는 참패했고, 나라는 통째로 넘어갔다. 모두가 제 잘못이고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 동지, 후보자 여러분 그동안 참으로 수고하셨다. 오늘부로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부디 한 마음으로 단합하여 국민들로부터 신뢰 받는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한편 홍 대표는 그동안 6.13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 6곳을 수성하지 못한다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6.13 지방선거 개표 결과 광역단체장 단 두 곳(대구, 경북)에서만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