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다이크, "UCL 결승 패배 고통스러워…토트넘, 아주 뛰어난 팀"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6.01 09:38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리버풀의 핵심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가 지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 아픔을 떠올리며 토트넘 홋스퍼을 향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리버풀은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토트넘과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다.

판 다이크는 UCL 결승을 앞둔 지난 5월 31일 영국 'BBC'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지난해 UCL 결승전 패배로 많은 경험을 쌓았다. (이번 결승전에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결승에서 패하는 건 고통스럽다"라며 1년 전 아픔을 설욕하겠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지난해 5월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에서 1-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우승 의욕을 밝힌 판 다이크는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우리가 리그에서 토트넘보다 더 나은 시즌을 보냈다고 말한다. 그건 사실이다. 그러나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결승전은 단 한 번뿐이다"라며 방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에 대해 판 다이크는 "정말 뛰어난 팀이고, 엄청난 힘을 가졌다. 환상적인 골키퍼를 보유했고, 두 명의 센터백, 미드필더도 아주 좋다. 나와 사우샘프턴에서 함께 한 빅토르 완야마, 수년간 토트넘을 이끈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있다"라고 전력을 고평가했다.


이어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들을 데리고 있다. 그래서 리버풀은 잘 대비해야 한다. 하지만 토트넘도 같은 생각을 지녔다는 걸 안다. 우리는 상대하기 어려운 팀을 만난다"라는 말로 경계심을 높였다.

리버풀은 지난달 바르셀로나와 치열한 사투를 거쳐 결승 무대를 밟았다. 1차전 원정에서 0-3으로 패한 후, 홈에서 열린 2차전을 4-0 대승으로 장식해 '안필드의 기적'을 연출했다. 판 다이크는 "정말 엄청난 일이었다. 얼마나 특별한지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다. 1차전을 마친 뒤 철저히 준비하고, 미팅을 통해 (2차전을) 특별한 밤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UCL에서 경험, 특히 안필드에서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라며 기억을 되짚었다.

끝으로 판 다이크는 "이번 시즌 안필드에서 특별한 순간을 이끌어냈다. 우리가 (토트넘보다) 더 꺾기 어려운 팀이라는 걸 보여주고 있다. 미래에도 계속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결승전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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