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대전] 서재원 기자= 수원삼성이 3부리그 격 내셔널리그 소속 대전코레일과 결승 1차전에서 졸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은 6일 오후 7시 대전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코레일과 0-0으로 비겼다. 수원은 10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수원은 3-4-3 포메이션에서 전세진, 타가트, 김민우가 공격을 이끌었고, 홍철, 최성근, 이종성, 구대영이 포진됐다. 이에 맞서는 코레일은 조석재와 김정주가 공격에 나섰고, 지경득과 이관표가 양 측면 날개로 배치됐다.
기회를 엿보던 수원이 첫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4분 스로인 상황에서 공을 받은 전세진이 기습적인 터닝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임형근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어진 코레일의 역습 상황에서 조석재의 슈팅은 수비벽에 막히며 무산됐다.
수원이 공격을 주도하긴 했지만, 특별히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진 못했다. 홍철이 위치한 왼쪽 측면에서 주로 공격을 펼쳤는데, 위험지역까지 공이 전달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렇다 할 슈팅도 나오지 않았다.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고명석의 헤더 슈팅이 그나마 위협적이었다.
오히려 결정적 찬스는 코레일에서 나왔다. 전반 42분 코레일의 역습 상황에서 이관표가 크게 감아 찬 슈팅이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수원은 대규모 원정 팬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도 제대로 된 힘을 쓰지 못한 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세진을 빼고 염기훈을 투입하며 측면에 변화를 줬다. 수원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1분 왼쪽 측면 홍철의 크로스가 정확히 연결됐지만, 타가트의 노마크 찬스 슈팅은 허공을 갈랐다. 후반 8분 타가트의 헤더 슈팅은 골문을 빗나갔다.
수원은 후반 10분 최성근을 불러들이고 안토니스를 넣었다. 코레일은 후반 16분 김경연을 빼고 황인혁 투입했다.
수원이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3분 타가트와 한의권을 교체하며 마지막 카드를 소진했다. 코레일도 후반 27분 지경준 대신 이근원을 넣어 반전을 노렸다.
경기 막판 잠시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이 있었다. 후반 34분 안토니스가 헤딩 경합 과정에서 김태은과 충돌 후 쓰러졌다. 안토니스는 팔꿈치 가격을 주장했지만, 주심은 VAR 확인 후에도 문제없다는 사인을 보냈다.
경기 종료 시까지 답답한 흐름은 반복됐다. 수원은 90분 내내 코레일의 수비를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결국 그 누구도 우위를 점하지 못한 채, 10일 수원의 홈에서 2차전을 맞아야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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