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윈플러스파트너스㈜, 키이스트
'다음 소희'는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가게 된 고등학생 소희(김시은 분)가 겪게 되는 사건과 이에 의문을 품는 형사 유진(배두나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제75회 칸영화제 공식 상영을 통해 마침내 공개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다음 소희'가 초청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은 프랑스비평가협회 소속 최고 평론가들이 참신하고 작품성 있는 영화를 엄선해 상영한다.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작품만을 대상으로 매년 10편 전후의 작품만 선정되는 만큼, 칸영화제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부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비평가주간 집행위원장인 Ava Cahen은 영화 시작 전, 직접 무대에 올라 '다음 소희'를 소개하며 "이번 제61회 비평가주간은 충격적이면서도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한국의 정주리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 '다음 소희'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우리는 정주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었던 '도희야'가 2014년 칸영화제에서 상영되었을 때 그녀의 재능을 발견했고 차기작을 기다리지 않을 수 없었다. '다음 소희'는 우리 모두의 기대를 완전히 충족시켰다. 능수능란한 각본과 연출력으로 만들어진 이 놀라운 작품은 배우들의 매력적인 진실함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아낌없는 극찬을 보냈다.
사진=트윈플러스파트너스㈜, 키이스트
'다음 소희'는 세계적인 배우 배두나와 신예 김시은의 만남, '도희야'에 이어 다시 한번 감독과 배우로 만난 정주리 감독과 배두나의 시너지에 높은 관심이 쏟아졌다. 특히, 섬세한 연출력과 탁월한 스토리텔링으로 인정받은 정주리 감독이 선보일 강렬한 이야기에 대한 관심 또한 뜨거웠다. 영화가 시작되자 전 세계 관객들은 순식간에 영화에 몰입했고,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흡인력 높은 스토리와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국내외 관객 대다수가 눈시울을 적시는 등 영화의 메시지와 깊은 여운이 국적과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엔딩 크레딧과 함께 객석에서는 7분간의 기립 박수가 이어졌고, 감독과 배우가 다시 한번 기립해 인사하는 등 폭발적인 현장 반응을 끌어내며 비평가주간 폐막작의 위상을 드높였다.
묵직한 울림과 깊은 여운으로 전 세계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영화 '다음 소희'는 칸영화제 상영 후, 개봉 준비 과정을 거쳐 국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