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20억원 초대박 계약 제시... 저지 향한 양키스 구애 심상찮다

양정웅 기자  |  2022.12.02 06:44
애런 저지. /AFPBBNews=뉴스1 애런 저지. /AFPBBNews=뉴스1
올해 메이저리그(MLB) FA 시장 최대어로 손꼽히는 애런 저지(30)를 붙잡기 위해 원소속팀이 적극적 구애를 펼치고 있다. 구체적인 액수도 나왔다.


미국 ESPN의 제프 파산은 1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가 저지에게 8년 3억 달러(약 3921억 원)의 계약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연평균으로 따지면 3750만 달러(약 490억 원)인데, 만약 계약이 성사된다면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가지고 있는 야수 연평균 최고 연봉(3550만 달러)을 가볍게 넘기는 수치다.

앞서 양키스는 2022시즌을 앞두고 저지에게 7년 2억 1350만 달러(약 2790억 원) 연장계약을 제안한 바 있다. 당시 저지가 이를 거절하며 협상은 중단됐지만, 양키스는 기간과 액수를 늘려 다시 한 번 협상 테이블에 앉은 것이다.

저지는 2022시즌 157경기에서 타율 0.311 62홈런 131타점 16도루 OPS 1.111을 기록했다. 61년 동안 잠들어 있던 아메리칸리그 단일시즌 홈런 기록(61홈런)을 경신한 건 덤이다. 엄청난 타격 성적을 앞세워 저지는 2022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다.

당연히 많은 팀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특히 양키스와 고향팀 샌프란시스코가 유력 경쟁자로 떠올랐다. 빅마켓 구단인 샌프란시스코는 저지를 영입하기 위해 많은 금액을 쓸 준비를 마쳤다. 미국 현지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저지를 잡지 못한다면, 돈 때문은 아닐 것이다"는 예상도 나온다.

미국 NBC 스포츠 베이에어리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저지와 만났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저지 영입을 위해 NBA 스타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등의 도움을 받기까지 했다.

이에 양키스도 안달이 난 것으로 보인다. 파산은 "양키스가 저지에게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제시 금액에 따라 지금보다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양키스는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직접 나서 저지 잔류 작전에 들어갔다.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우리 팀은 저지와 계약을 성사시킬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재계약이 이뤄진다면 데릭 지터 이후 8년 동안 공석이던 양키스의 주장 자리를 내줄 의사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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