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막내였는데...' 나란히 첫 억대 연봉 감격, LG 운명 달렸다

김우종 기자  |  2023.02.04 15:36
LG 김윤식(위)과 이민호. /사진=OSEN LG 김윤식(위)과 이민호. /사진=OSEN
한때 막내였던 이들이 이제는 나란히 연봉 1억원을 넘겼다. LG 트윈스의 두 '영건' 김윤식(23)과 이민호(22)의 이야기다.


LG 트윈스는 3일 "2023년 재계약 대상 45명 중 송은범을 제외한 44명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두 영건의 연봉 수직 상승이 눈에 띈다. 바로 올 시즌 LG 3,4선발 자리를 책임질 김윤식과 이민호다.

먼저 김윤식은 연봉 7000만원에서 8000만원이 오른 1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인상률은 무려 114.3%였다.

김윤식은 2022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3.31로 활약했다. 114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125피안타(5피홈런) 27볼넷 81탈삼진 46실점(42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3, 피안타율 0.280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 투구는 11차례나 됐다.

광주서석초-무등중-진흥고를 졸업한 김윤식은 2020년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계약금은 2억원.

입단 첫해 2승4패2홀드 평균자책점 6.25의 성적을 냈고, 2021 시즌에는 7승4패1홀드 평균자책점 4.46을 마크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과 함께 연봉도 크게 뛰었다.

김윤식과 함께 LG 마운드의 미래로 불리는 이민호. 그는 김윤식과 입단 동기다. 서울학동초-대치중-휘문고를 졸업해 2020년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2020 시즌에는 4승4패 평균자책점 3.69, 2021 시즌에는 8승9패 평균자책점 4.30의 성적을 거뒀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12승8패 평균자책점 5.51로 첫 10승 투수의 기쁨을 안았다. 119⅓이닝 동안 146피안타 43볼넷 73탈삼진 77실점(73자책).

이민호의 지난 시즌 연봉은 김윤식보다 2800만원 많았던 9800만원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김윤식이 이민호의 금액을 역전했다. 이민호는 4200만원이 인상된 1억4000만원에 계약하며 인상률 42.9%를 찍었다. 물론 이민호도 첫 억대 연봉 진입이라는 기쁨을 맛봤다.

이제 올 시즌 이 '1억 듀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사령탑인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선발 구성에 대해 김윤식이 3선발, 이민호가 4선발이라고 공언했다. 책임도 크다. 외국인 원투펀치에 이어 토종으로는 1,2선발 자리. 사실상 두 젊은 투수의 어깨에 LG의 올 시즌 성적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억대 연봉이라는 선물을 받은 이 둘이 어떤 활약을 펼칠까. LG 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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