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말금 /사진=JTBC '신성한, 이혼' 방송 캡처
강말금은 지난 11일과 12일 방영된 JTBC 드라마 '신성한, 이혼(극본 유영아, 연출 이재훈, 제작 SLL, 하이그라운드, 글뫼)'에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방송에서 강말금은 극 중에서 신성한(조승우 분)과 장형근(김성균 분), 조정식(정문성 분)의 아지트인 라면집 할머니의 막내딸 김소연으로 첫 등장했다. 허리를 다친 엄마를 대신해 가게 문을 열고 세 친구를 만났다.
라면집을 찾은 성한과 형근은 할머니가 아닌 소연을 보고 당황했지만, 소연은 두 사람을 보자마자 엄마가 말했던 불쌍한 아저씨 임을 단번에 알아차리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후 정식까지 라면집에 방문해 '늙다리 세 놈'과 소연의 인연이 시작됐다.
시종일관 시크한 모습을 보이던 소연은 홀로 라면집을 찾아와 술을 찾는 형근에게 소주 대신 와인을 판매한다. 어딘지 모르게 힘들어 보이는 형근에게 "라면은 서비스"라며 무심한 듯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이렇듯 강말금은 라면집 막내딸 '소연'으로 분해 차곡차곡 쌓은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개성 있게 표현해 대체 불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세 친구와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랑한 만큼 강말금이 앞으로 어떻게 캐릭터를 풀어내 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신성한, 이혼'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