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잉글랜드 축구계에 충격을 안겨주었던 사고의 원인이 드디어 발표됐다.
독일 매체 ‘빌트’는 9일(한국 시각) ‘사건에 대한 조사를 통해 사고에 대한 새로운 세부 정보가 밝혀졌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8년 10월, 1부리그 클럽 레스터 시티의 경기장 근처에서 헬리콥터가 추락했다. 클럽의 보스 비차이 스리바드하나프라브하(61)를 포함하여 5명의 탑승자가 모두 사망했다.
이 사고 이후에 10월 28일에 있던 모든 프리미어 리그 3경기들은 시작 전 1분 추모 시간을 가졌고 이때 출전한 선수들은 모두 검은 완장을 찼다. 사고 직후 레스터 시티 선수들은 모두 충격을 받았고 특히 현장을 목격한 카스퍼 슈마이켈은 눈물을 흘렸다.
2018년 11월 3일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 FC와 카디프 시티 FC의 리그 경기에 앞서 묵념을 포함한 간략한 추모 행사를 가졌고, 그레이는 득점 이후 유니폼 상의를 탈의해 'For Kuhn Vichai'라고 적힌 티셔츠를 드러내며 비차이 구단주를 추모했다.
기장 에릭 스와퍼(53)와 부기장으로 탑승한 그의 파트너 이자벨라 레호비츠(46). 그녀는 식품가공학 학교를 졸업한 후 1997년 어학연수를 위해 폴란드에서 영국으로 왔다. 그곳에서 그녀는 스와퍼를 만났고 런던 남동부의 캠벌리에서 그와 함께 살았다.
수사관들은 209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서 스와퍼가 헬리콥터를 안전하게 추락시키기 위해 "가장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경사각을 줄여 충격을 완화시켰다. 그는 13,000시간 이상 비행한 숙련된 조종사였다.
비행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조종사의 페달이 테일 로터에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보도했다. 원인은 베어링 손상이었다. 이 "치명적인 손상"으로 인해 헬리콥터가 회전하고 추락했다. 조사관들은 조종사의 실수가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헬리콥터는 제대로 유지관리 되어 있었다. 베어링 검사는 400시간 마다 검사하도록 되어 있으며, 추락 당시 헬기는 331시간 동안 비행한 상태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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