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란. /사진=WKBL 제공
용인 삼성생명. /사진=WKBL 제공
용인 삼성생명 포워드 이해란(20)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가득 넘쳤다. 완전체를 앞둔 삼성생명이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올 시즌 2승1패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산뜻한 출발을 알린 삼성생명. 앞으로의 시간은 더욱 희망찬 보인다. 오랫동안 코트를 떠나 있었던 주축 부상자들이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부상자들이 속출해 어려움을 겪었는데, 긴 재활을 거쳐 드디어 복귀 날짜가 점점 잡히고 있다.
벌써 돌아온 선수도 있다. 가드 이주연은 지난 시즌 갑작스러운 부상에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으나, 악착같이 회복해 올 시즌 출발을 함께 했다. 3경기를 뛰고 평균 득점 10.0점 9.0리바운드 5.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포지션이 가드, 또 지난 시즌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아 있을 텐데도 리바운드 싸움에 적극 참여하는 등 허슬 플레이까지 펼치고 있다.
베테랑 골밑자원 배혜윤도 13일 인천 신한은행 원정경기를 통해 코트 복귀를 알렸다. 30분29초를 뛰고 18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와 연장에서 이해란과 함께 폭풍활약을 펼치며 팀의 89-84 승리를 이끌었다.
앞으로 돌아올 선수가 더 있다. 지난 시즌 다쳤던 윤예빈, 키아나 스미스가 다가오는 2라운드쯤에는 복귀할 예정이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전날(13일) 신한은행전에서 "윤예빈은 2라운드 초중반에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 키아나는 1라운드 후반쯤 돌아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조금 늦춰졌다. 2라운드 중반 때 올 것 같다. 늦어도 3라운드 시작을 할 수 있도록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이주연(왼쪽). /사진=WKBL 제공
배혜윤. /사진=WKBL 제공
팀 전력이 100%가 아닌 상황에서 이해란이 폭풍활약을 펼치며 팀 중심을 잡고 있다. 이해란은 직전 신한은행전에서도 개인 최고 31득점을 집어넣으며 삼성생명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와 함께 이해란은 9리바운드 2스틸도 올렸다.
윤예빈. /사진=WKBL 제공
부상자들이 돌아오면 삼성생명은 완전체가 될 수 있다. 이해란을 비롯해 '노란머리 가드' 신이슬도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산 우리은행, 청주 KB스타즈 선두권을 위협할 전망이다.
키아나 스미스. /사진=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