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레전드 수비수' 아들은 아직도 후회 중..."어릴 때 메시한테 축구화 받았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친구 줬어"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3.11.20 17:46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전설의 아들’로 유명한 마르쿠스 튀랑이 리오넬 메시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9일(한국 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TyC스포츠’는 “마르쿠스 튀랑과 리오넬 메시의 놀라운 일화”라며 튀랑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마르쿠스 튀랑은 프랑스에서 많은 기대를 받는 공격수다. 독일 뮌헨글라트바흐에서 지난 시즌 32경기 16골 7도움을 기록했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로 A매치 16경기 3골을 넣었다.

실력을 인정받아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 계약으로 인터 밀란에 합류했다. 이적 후에도 준수한 모습이다. 인터 밀란에서 16경기 5골 8도움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원래 튀랑은 실력보다 ‘전설의 아들’로 유명했다. 그의 아버지 릴리앙 튀랑은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로 199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00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A매치 142경기에 출전한 프랑스 축구계의 전설이다.

릴리앙 튀랑은 유벤투스, 바르셀로나 등 빅클럽에서 뛰기도 했다. 유벤투스 소속일 당시 세리에 A 2번 트로피를 들었고,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정상에 올랐다.




마르쿠스 튀랑은 아버지가 바르셀로나에서 선수로 활약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10살 때 바르셀로나에서 아버지의 훈련을 구경하러 갔다. 훈련이 끝나고 다른 아이들과 축구장에서 놀고 싶었다. 그런데 그때 나는 축구화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때 난 메시와 같은 발 사이즈가 비슷했다. 메시는 나에게 축구화를 빌려줬다. 나는 다 놀고 난 뒤 그에게 축구화를 돌려줬지만, 메시는 ‘축구화를 가져가라’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메시에게 직접 축구화를 받았으나, 마르쿠스 튀랑은 어린 탓에 아무것도 몰랐다. 그는 “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 그래서 다음날 친구에게 축구화를 줘버렸다”라며 “나는 매일 후회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문도 데포르티보, 인터 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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