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도 "성대모사 요구한 정치인 있었다"

김태은 기자  |  2004.10.27 12:07
"성대모사를 요구한 정치인이 있었다."

개그맨 김학도가 깜짝 고백을 했다. 김학도는 1993년 데뷔해 문성근 성대모사로 시작, 지금까지 100여명이 넘는 가수, 연예인과 정치인들의 흉내를 내온 '성대모사의 달인'.

정치인들만 해도 역대 대통령부터 현직 대통령을 모두 섭렵했고, 권영길, 이회창, 김종필, 정주영, 정몽준 등의 성대모사를 해왔다. 아무래도 개그맨을 통해 노출되면 이미지도 부드러워지고 인지도도 상승하기 마련.

김학도는 "누구라고 밝힐 수는 없지만, 정치인을 비롯 자신의 성대모사를 해달라고 부탁하는 이들도 있었다"며 "내가 흉내내주면 다들 좋아한다. 실제로 김흥국, 전인권, 현숙씨 등은 도와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학도는 10여년간 닦아온 성대모사의 비법과 비결을 책에 담는다. 이달 말 출판되는 '김학도의 유쾌한 성대모사' (글로벌 출판사)가 그것.

데뷔음반 발매와 동시에 오는 29일부터 3일간 서울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열리는 '2004 학도야! 놀자' 콘서트에서는 가수 모창 메들리를 선보이고 성대모사 강의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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