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 이 채널(4일)]MBC '장화, 홍련'

김양현 기자  |  2004.12.03 16:07
주말의 명화 '장화, 홍련' (MBC 밤 11시30분) 김지운 감독, 염정아 임수정 문근영이 주연한 공포물로 제 2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수상작이다. 이 영화는 고전 '장화홍련전'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현대에 복원시킨다. 하지만 원작의 번안이나 각색이 아니라 모티브만 차용해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한다.

인적이 드문 시골, 이름 모를 들꽃들이 소담하게 피어 있는 신작로 끝에 일본식 목재 가옥이 홀로 서 있다. 낮이면 피아노 소리가 들려 올 듯 아름다운 그 집은 그러나 어둠이 내리면 귀기 서린 음산함을 뿜기 시작한다.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서려 있는 이 집에서 어른도 아이도 아닌 아름다운 두 자매 수미, 수연이 있다. 이들은 아름답지만 신경이 예민한 새엄마와 함께 살게 되면서 괴담이 시작되는데...

미니시트콤 '조선에서 왔소이다' (MBC 오후 7시) 놀이동산 아르바이트를 나가게 된 덕형(이성진)은 그곳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한솔, 삼식과 마주치는데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에 기분이 이상해진다. 그런가 하면 덕형에게 푹 빠진 요리선생은 한솔과 삼식이를 핑계삼아 다 같이 놀러갈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덕형을 부잣집 도련님으로 착각하고 있는 희아가 덕형에게 달라붙자 요리선생은 신경이 곤두선 채 희아를 경계한다. 동시에 두 여인의 애정공세를 받게 된 덕형은 행복하지 않고 오히려 삼식과 한솔 커플에게로 눈길이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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