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스페이스, 문화예술 공연장 5위 등극

김양현 기자  |  2004.12.23 08:42

EBS 본사에 마련된 공연장 'EBS 스페이스'가 개관이후 수개월만에 3만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등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진정한 라이브 방송'을 추구하며 지난 4월 1일 개관한 'EBS 스페이스'는 상설 무료 공연장으로 주 5회 공연을 원칙으로 해 관객과 뮤지션이 만날 기회를 확대, 공연 예술의 새로운 영역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관 이후 현재까지 공연관람 신청자수는 총 18만9742명으로 공연관람 당첨이 평균 8:1을 웃돌고 있어 EBS의 시청자와 관객으로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2004년 12월 18일 현재 'EBS 스페이스'의 총 회원수는 3만2726명으로 단기간 내에 3만 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했다. 또 매일 신규 회원 가입자 수가 평균 102명씩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시청자와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EBS 스페이스'의 홈페이지 http://www.ebs-space.co.kr)는 국내 문화예술 관련 홈페이지 순위에서 5위에 랭크됐다. 이는 세종문화회관, 국립극장, 예술의 전당, LG아트센터DP 이은 것으로 'EBS 스페이스'가 단기간 동안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매월 22회 공연, 매회 150명 관람을 자랑하고 있는 'EBS 스페이스'는 출연자들 또한 화려하다. 그동안 국내외 유명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해 관객들과 소통하며 공연을 해 왔다.

유키 구라모토, 마이크 스턴, 하이람 블록, 클라츠 브라더스 등의 해외 뮤지션들과 인순이, 금난새, 이루마, 나윤선, 신영옥 등의 국내 뮤지션들이 공연에 참가했으며 2004년 연말 기준으로 'EBS 스페이스'에서 공연을 한 연주자 및 뮤지션의 숫자는 700명에 이른다. 공연의 장르를 재즈, 크로스오버, 록, 블루스, 포크 등으로 다양화하며 관객의 층을 넓혀왔다.

'EBS 스페이스'는 매주 월요일~금요일까지 오프라인 공연에 이어 주말(토, 일 밤 10시부터 60분 동안)에는 'EBS 스페이스 - 共感'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주중의 오프라인 공연을 다시 방송하고 있다. 이는 공연과 방송이 결합된 독특한 형태로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받았던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다.

담당 연출자인 김준성 예술감독은 "EBS 스페이스는 상업성을 극복한 기획으로 문화예술의 건강한 발전에 기여한 공영방송의 성공적인 사업"이라며 "관객과 뮤지션이 가까이에서 서로 호흡해 대중음악의 고급화와 고급음악의 대중화를 동시에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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