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전야 TV영화 경쟁, '패밀리 맨' 완승

김양현 기자  |  2004.12.25 09:36
성탄전야의 심야시간대 특선영화 경쟁에서 MBC가 완승을 거두었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인 닐슨미디어에 따르면 MBC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특별편성한 영화 '패밀리 맨'(사진)의 시청률은 6.3%를 기록, 비교적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반면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SBS의 성탄특선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시청률은 3.3%에 그쳤으며 KBS의 독립영화관은 1.6%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 '패밀리 맨'의 경우 크리스마스 영화 특유의 유쾌함과 푸근함이 스크린에 가득하며 특히 최근 내한해 큰 관심을 모은 니컬라스 케이지가 주연을 맡은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SBS의 '사운드 오브 뮤직'의 경우 성탄시즌을 맞아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방송돼 이미 본 시청자들의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디지털 단편 영화 3편을 잇달아 방송한 KBS독립영화관의 경우 다른 방송사 특집영화보다 다소 늦은 시간대에 방송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털 영화 3편은 류승완 감독의 '다짜마와 Lee', 김지운 감독의 '커밍아웃', 장진 감독의 '극단적 하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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