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빈단, 유부녀-고교생 다룬 KBS드라마 제작중단 촉구

정재형 기자  |  2004.12.30 06:23
시민단체 활빈단이 KBS 드라마 '열여덟 스물아홉'(내년 3월1일 첫방영 예정)의 제작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활빈단은 유부녀와 고교생의 삼각관계를 다룬 '열여덟 스물아홉'이 유부녀와 고교생간 간통을 조장하고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에게 부작용을 끼칠 수 있다며 제작 및 방영 중단을 30일 촉구했다.

활빈단은 KBS가 이 드라마의 제작을 강행하면 KBS 시청 거부운동과 함께 고교교사, 학교장연합회, 청소년NGO, 학부모단체 등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해 이해찬국무총리와 안병영 교육부총리 및 정동채 문광부장관, 청소년보호위원회, 방송위원회 등에 제작 중단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원용 PD가 메가폰을 쥐고 고봉황 작가와 MBC극본 공모 당선 경력의 김정희 작가가 대본을 공동으로 맡아 제작될 이 드라마는 고교 때 싫어하던 동창인 인기 MC와 결혼까지 하게 된 구성작가 출신의 한 여성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다룰 예정이다.

결혼생활에 염증을 느끼다가 남편과 공동으로 진행을 맡고 있는 MC의 관계를 의심, 이혼소송차 법원에 가다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최근 11년간의 기억을 잃게 된다. 그러다가 보습학원 임시교사로 일하면서 알게 된 한 고교생에게서 뜨거운 애정 공세를 받게 되고 남편 역시 부인과의 관계 회복에 적극 매달리게 돼 삼각관계를 이루게 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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