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수 감독 "영화는 '그사람들'을 위한 진혼가"

정재형 기자  |  2005.01.24 22:29

임상수 감독은 24일 영화 '그때 그사람들'에 대해 "당시 뜻밖의 사건에 영문도 모르고 참여하게 되고 급하게 세번의 재판을 받고 사형당한 사람들, 그 사람들을 위한 진혼가"라고 말했다.

임 감독은 이날 시사회 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든지 경비원이든지 한 인간은 누구나 커다란 우주"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감독은 또 '각하를 한번 쏜후 머리에 대해 다시 총을 쏘는 장면이나, 궁정동에서 죽은 사람들을 확인사살 하는 장면은 너무 불편했다"는 질문에 "좋은 질문이다. 영화를 만들면서 여러가지에 의미를 두는데, 그 장면에서 중요한 것은 누가 누구에게 총을 쏜다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확인사살 하는 모습을 전부 보여주지 않고 총소리로 대체한 장면도 있었다"며 "나름대로 고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감독은 이와 함께 정치적으로 어느 쪽이냐는 질문에는 "저는 개인적으로 정치적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이 영화가 현재 한국 정치에 이익 또는 불이익과 어떠한 연관도 없다"고 답했다.

다만 현대사의 중요인물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권력 상층부를 다뤘기 때무에 현재와 상관없는 정치성이라는 설명이다.

또 80년대 이후 태어난 관객이 본다면 시사하는 점을 묻자 "2년 세월을 투자해 영화를 제출했다. 할 얘기를 다 했고 어떤 반응인지는 저와 상관없이 관객, 여러분이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느끼는 것에는 여러가지 반응이 있을 수 있다. 어떤 것이든 좋다"고 덧붙였다.
/사진=구혜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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