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 "'서동요' 제작진에 다시 사죄드리겠다"

"'가을소나기' 출연을 마친 후 김종학프로덕션과 이병훈 PD를 찾아뵙고 다시 사죄를 드리겠습니다."

탤런트 오지호가 김종학프로덕션이 제작하고 '대장금'의 이병훈 PD가 연출을 맡은 SBS 드라마 '서동요'에 출연 계약을 했다가 번복한 데 대해 이같이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오지호는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가을소나기'(극본 조명주·연출 윤재문) 포스터 촬영을 위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 들렀다가 취재진과 만나 "김종학 프로덕션과 이병훈 PD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오지호가 언론을 통해 이같은 사과의 말을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지호는 "(출연 번복에 대해) 분명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밝힌 후 "그러나 지금은 '가을소나기' 촬영에 전념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오지호는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후속으로 오는 21일부터 방송될 '가을소나기'에서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건축회사 대표 최윤재 역을 맡았다. 극중 최윤재는 신혼여행에서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아내 이규은(김소연 분)을 간호하다 아내의 친구 박연서(정려원 분)와 돌이킬 수 없는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