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어학연수 받으러 갔다가 쫓겨났어요"

김현록 기자  |  2005.09.23 14:06

배우 하지원이 뉴질랜드의 한 대학에 어학연수를 받으러 갔다가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하지원은 22일 서울 역삼동에서 열린 제1회 뉴질랜드 영화제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여름 어학연수를 위해 뉴질랜드에 갔던 일화를 털어놨다.

하지원은 "'형사 Duelist'의 촬영이 끝난 뒤 두달간 뉴질랜드에 있었다"며 "오클랜드의 한 대학교에서 어학연수를 받으려 했다가 쫓겨났다"고 말했다.

방학을 맞아 어학연수를 받고 있던 학생들이 하지원이 왔다는 소식에 수업도 잘 들어가지 않고 사진을 찍으려 소동을 벌이는 등 통제가 잘 이뤄지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지원은 "결국 어학연수 대신 개인 과외를 10여일간 받았다"며 "어학연수라기보다는 많은 여행을 했다. 별도 보고, 바다도 보고.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 1회 뉴질랜드 영화제 홍보대사로 임명된 하지원은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많아서 좋아하는 나라인데 이렇게 선택받아 너무 좋다"며 "지난해 오클랜드에서 한국 영화제가 열렸듯 한국영화와 뉴질랜드 영화의 교류가 이뤄지는 동시에 한국 영화가 더욱 세계 속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박성기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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