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영화제용 감독이 돼가는 게 싫다"

부산=박성기 기자,   |  2005.10.12 15:58

"차기작은 아름다움으로 인해 불행을 겪는 여자이야기다."

김기덕 감독이 차기작 '아름답다'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김기덕감독은 12일 오후 2시30분 부산 남포동 PIFF광장에서 영화 '활'의 두 주연배우인 한여름 전성환과 함께 야외무대인사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이번 PPP에 '미(美)'라는 차기작 '아름답다'를 출품했다"면서 "아름다움으로 인해 불행을 겪는 여자가 아름다움을 버려가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영화를 통해 아름다움은 무엇인지, 아름다움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 사회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성형 수술이나 메이크업 등 모든 사람들이 아름다움을 향해 가지만, 반대로 가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돈을 버리고 소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이 자리에서 "유명배우의 출연작이나 기획 영화에만 관객이 몰린다"면서 "천만 관객시대이지만, 예술영화나 작가주의 영화를 찾지 않는 것이 슬프다. 이러한 결과의 책임은 저와 관객이 50대50이다. 영화제용 감독이 되어 가는 것이 싫다"라고 말하며 저예산 예술 영화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이어 "부산영화제는 2회부터 매회 참석하며, 나의 12편의 작품을 모두 소개했었다"며 "부산영화제가 있어 제가 유럽이나 미국 등의 외국 영화제에서도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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