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인생' 남궁민, 비극에 코믹연기 '논란'

김태은 기자  |  2005.10.13 10:10

"언니(맹순이)가 지금 죽어가는데 옆에서 동생(맹영이)에게 작업을 걸 수 있느냐." "지박사(남궁민)가 나오지 않았더라면 드라마가 너무 슬프기만 했을 것이다."

인기 드라마 KBS2 수목극 '장밋빛인생'에서 남궁민의 배역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방송부터 투입된 남궁민은 유부남과의 불륜으로 상처입은 맹영이(이태란)를 좇아다니는 한의사 지박사 역을 맡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에서 지 박사가 맹영이의 언니 맹순이가 말기 암에 걸린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싱긋이 웃으며 계속 맹영이에게 작업을 걸고 함께 술을 마시는 장면이 방송되자, 이에 대해 분개하는 시청자들이 생겨났다.

한 시청자는 "옆에 사경을 헤매는 사람이 있는데, 남궁민이 코믹스럽게 이태란에게 작업 거는 장면이 꼭 나와야 하는지 모르겠다. 극의 전개에서 꼭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너무 짜증난다"며 남궁민의 등장이 억지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암말기 환자인 맹순이의 이야기로 무거워질 수 있는 드라마에 활기를 부여하고 있다는 지지도 만만치 않다.

또다른 시청자는 "슬픈드라마라고 처음부터 끝까지 울아야하나?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면 이태란도 힘든 사랑을 했으니 남궁민 같은 사람 만나도 되지 않겠나? 남궁민이 나와서 재미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장밋빛인생'의 연출을 맡은 김종창 PD는 "도가 넘도록 연출하지는 않았으나, 시청자들이 최진실에게 감정 이입이 돼있는 상태에서 평이한 것도 감성적으로 얄미워보일 수도 있겠다"며 "우리 드라마의 특징이 눈물 끝에 웃음이 있고, 웃음 끝에 눈물이 있는 것인데 보다 개연성있게 그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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