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박찬욱 제작 '설국열차', 영어로 제작

김관명 기자  |  2006.11.02 08:18
왼쪽부터 박찬욱 봉준호 감독.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찬욱 감독이 제작하는 화제작 '설국열차'가 대사를 영어로 하기로 해 또한번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설국열차'의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박찬욱 감독은 데일리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영어권 극작가를 조달할 수 있는 미국의 에이전시 및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접촉중"이라며 "내년 촬영을 목표로 캐스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우리가 만들고 있는 이야기 성격상 (영화 대사의) 영어사용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괴물'의 봉준호 감독과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이 손을 잡은 '설국열차'는 2008년 개봉을 목표로 다국적 스태프가 참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박찬욱 감독이 세운 영화사 모호필름이 제작하는 영화다.

1986년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프랑스 동명만화가 원작으로, 혹독한 추위가 닥친 지구에서 유일한 생존처가 돼버린 설국열차를 배경으로 삼았다. 노아의 방주를 연상케 하는 이 설국열차는 물론 다양한 갈등이 끊이지 않는 현 사회의 집약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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