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렁큰타이거, 안젤리나 졸리와 고교동창

김원겸 기자  |  2006.11.20 11:16

힙합그룹 드렁큰타이거의 타이거JK가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와 고등학교 동창관계로 알려져 화제다.

이같은 사실은 타이거JK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직접 작성한 가상의 기사를 통해 알려졌다.

타이거JK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안젤리나 졸리에게서 e메일이 왔어요'라는 제목으로 안젤리나 졸리와 관련된 가상의 기사를 직접 작성했다.

타이거JK가 작성한 글은 '안젤리나 졸리가 동창인 타이거JK에게 그리움의 e메일을 보냈지만 타이거JK는 휘트니 휴스턴과 사랑에 빠져 그녀의 사랑을 거절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타이거JK가 박승일 씨의 글을 랩으로 만든 '행복의 조건'이 디지털 싱글로 음악사이트 멜론과 도시락에서 공개되고 있으며, 수익금 전액은 루게릭 환자들을 위한 요양소를 건립하는데 쓰인다'고 덧붙이며 박승일씨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타이거JK 소속사에 확인결과 안젤리나 졸리와 동창관계인 것은 맞으나, 나머지는 박승일 씨에게 관심을 가져달라는 뜻에서 지어낸 글.

정글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타이거JK가 박승일 씨와 루게릭 환자를 위해 난생 처음 디지털 싱글을 발표했는데,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이에 관심을 가져주고 참여해 달라는 뜻에서 이같은 글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젤리나 졸리와 미국 비버리힐스 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것은 맞지만, 학창시절 친했던 사이거나 e메일을 주고 받는 사이는 아니다"며 "타이거JK가 고교동창 관계인 사실을 그동안 한번도 말한 적이 없었지만 박승일 씨를 위해 이런 이야기를 꺼낸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타이거JK는 이같은 가상의 기사와 함께 적은 글에서 루게릭병으로 투병중인 박승일 씨에게 더욱 관심을 가져달라는 의도에서 지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내가 가끔 헛소리하는 것이 기사화돼 인터넷 메인뉴스에 뜨는 걸 본 적이 있지만, 벌써 열개도 넘는 희망승일씨와 환자들의 요양소를 위한 그의 음악에 대한 기사들은 단 한번도 메인에 뜨지 못하고 묻혀버렸다. 왜 희망승일씨 그리고 환자분들의 꿈에 아주 조금이라도 희망을 줄 수 있는 이 기사들은 매인에 뜨지 않냐고 매니저를 통해 물어보기까지 했다. 이슈거리가 될 가치가 없는 기사 혹은 조회수가 모자라는 글들은 메인에 뜨지 않는다는 대답을 전해들었다. 그래서 이슈거리가 될 가치가 있어 메인에 뜬 기사들을 쭉 읽어 보았다. 그래서 난 결심했다 내가 기사를 써서 타이거밤에 올리기로 했다"고 깜짝기사를 쓴 배경을 밝혔다.

척수염으로 투병중이던 타이거JK는 인터넷을 통해 우연히 박승일 씨의 사연을 접하게 됐고, 자신보다 더욱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박승일 씨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

타이거JK는 박승일 씨가 안구 마우스로 작성한 글 '행복의 조건'을 랩으로 만들어 난생 처음 디지털 싱글로 발표했다. 수익금 전액은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요양소 건립에 사용되며, 박승일 씨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KBS '스페셜' 팀과 박승일 팬카페 '희망승일' 등 각계에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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