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고교생으로 TV복귀 "어색해 죽겠어요"

이규창 기자  |  2007.01.16 12:05

배우 강수연이 6년 만에 MBC 주말극 '문희'로 드라마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강수연은 지난 15일 서울 평창동 인근에서 '문희'(극본 정성희 이한호ㆍ연출 이재갑)의 첫 촬영을 했다.

월드스타 강수연의 '여인천하' 이후 6년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문희'에서 강수연은 여주인공 문희 역으로 출연한다.

이날 촬영분은 문희가 고등학생으로 분해 그동안 존재를 몰랐던 아버지 문회장(이정길 분)을 찾아가는 장면으로, 불혹의 나이가 된 강수연의 고등학생 연기를 제작 스태프마저도 흥미롭게 지켜봤다는 후문이다.

강수연은 "어색해서 죽겠다"며 "분량이 많으면 대역을 쓸 수 있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고, 극중 꼭 필요한 신이어서 어쩔 수가 없다"며 쑥쓰러워하며 여고생 차림으로 촬영에 임했다.

'서울 1945'를 집필한 정성희 작가의 팬이었다는 강수연은 '중고신인'의 자세로 작품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고 이재갑PD는 전했다.

또한 강수연은 첫 촬영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작진보다 앞서 촬영 현장에 도착해 연기준비를 했는가 하면, 오랜만에 시청자들과의 만남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MBC '문희'는 '누나'의 후속 주말드라마로 2월초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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