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KBS 공채 출신 중견 탤런트로 '왕건' '덕이' '야인시대' '제5공화국' 등에 출연하며 오랜 기간 활동해온 고인은 지난 2005년 9월 종영한 MBC '제5공화국' 이후 투병 생활로 인해 TV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제5공화국' 촬영중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2년간 투병생활을 해왔던 고인은 22일 오후 호흡곤란 증세로 인해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호송됐으며, 23일 오전3시경 조향기 조기쁨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조향기 측은 "조향기 조기쁨 자매가 임종을 지켜봤으며, 밤새 눈물을 그치지 않았다"며 "가족들의 지극한 병간호에도 불구하고 결국 세상을 떠 안타깝다"고 전했다.
지난해말 SBS 드라마 '무적의 낙하산 요원'으로 활동을 재개한 조향기는 당시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년이 넘게 부친의 병수발을 도맡아 하느라 두문불출했던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고 조재훈 가족은 1998년 한국슈퍼엘리트모델 출신인 조향기, 모델인 동생 조기쁨 등과 함께 연예인 가족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동생 역시 2002년 슈퍼모델 출신으로 연기자 데뷔를 준비중이어서 언니와 같은 길을 걷고 있어 고인의 유지를 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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