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달희', 막강 의사 조연군단은 누구?

김태은 기자  |  2007.02.02 18:18
↑(왼쪽부터) 정성운, 정욱, 김인권

SBS '외과의사 봉달희'의 시청률 상승에는 이 드라마에 사실감을 더하고 있는 막강 조연군단이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 배경이 병원인 만큼 주인공들과 함께 일하는 의사들로 출연하는 이들에 대한 문의가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 줄을 잇고 있다.

먼저 응급치프 정성운. 배우의 이름도 정성운(25)이다. 당초 대본에서는 '응급치프'라는 배역명밖에 없었지만, 고정배역으로 자리잡으며 자신의 이름을 배역명으로 올리게 됐다. 이 작품이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생초보지만 자연스러운 연기로 진짜 의사같다는 찬사를 듣고 있다.

응급치프가 누구냐는 문의가 이어진데 이어 "의학용어를 너무 자연스럽게 써서 진짜 의사로 착각할 정도였다", "카리스마가 굉장하고 너무 멋지다"는 의견들이다.

그는 청운대 방송연기과 재학중이던 지난 2004년 MBC 청춘시트콤 '논스톱4'에서 장나라의 상대역으로 잠깐 얼굴을 비춘 후 군입대했다. 지난해 7월 전역후 트레이닝 끝에 '외과의사 봉달희'로 본격적으로 연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184cm의 키에 피아노, 수영, 모터싸이클, 낚시를 즐기는 멋진 남자다.

외과치프 장지혁 역의 정욱(34)도 악역 '비스무리'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레지던트 1년차때부터 다소 덤벙대는 면이 있어 고치려 노력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아랫년차들의 잘못은 그때그때 꾸짖는 타입이다. 게다가 봉달희(이요원 분)가 한국대학교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은근히 무시하고 '갈구는' 연기가 리얼하다.

1994년 SBS 4기 공채탤런트로 데뷔한 정욱은 그동안 SBS '작별', '작은아씨들', '토지' 등에 꾸준히 출연해왔다. '연개소문'에서는 문제의 넷째아들 양량 역을 맡았다. MBC '주몽'의 영포왕자 역의 원기준과 닮은 듯한 짙은 눈썹이 매력적이다.

외과 전문의 이건욱(김민준 분) 앞에서 눈치없이 자신의 잘못을 얘기하는 봉달희를 발로 밀면서 '그만하라'는 사인을 줄 때처럼 윗선에는 다소 비굴하기도 한 역할을 실감나게 연기하고 있다.

봉달희와 동기인 외과 레지던트 1년차 박재범 역의 김인권도 시청자들로부터 열광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역한 후 첫 출연작으로 '외과의사 봉달희'를 선택한 김인권은 변함없는 연기력을 보이고 있다. 약방의 감초 같은 엄살많고 이기적인 박재범 역을 은근히 코믹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병원을 배경으로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기 마련인데도 박재범 역으로 인해 웃음과 활기를 찾게 될 경우가 많다. 극중 이건욱을 흉내내는 장면이나 안중근의 행동을 전달할 때의 묘사도 압권. 결정적일 때 옳은 소리를 한번씩 툭툭 던지는 것이 매력이고, 순발력있는 애드리브도 장기다.

김인권의 팬들은 "어쩜 그렇게 감칠맛나게 연기를 잘하는지 김인권씨 연기 때문에 '봉달희'를 본다", "연기가 너무 자연스럽고 재밌다. 병원에 가면 김인권씨 같은 의사에게 치료받았으면 한다", "꼭 어딘가에 진짜 존재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인물이다"는 칭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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