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강수연(41)이 나이를 20여년 세월을 거스르는 연기에 대한 부담과 함께 자신감을 나타냈다.
오는 24일 첫방송될 MBC 주말연속극 '문희' (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이재갑)의 주인공을 맡은 강수연은 14일 서울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사실은 굉장히 불안하다"고 부담감을 나타냈다.
강수연이 이번 드라마에서 맡은 역은 백화점 재벌 문회장의 서녀로 버림받은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문회장 아래에서 성공에 대한 야망을 불태우는 문희. 열여덟 나이에 낳아 떠나보낸 아이가 뒤늦게 나타나 성공과 모성애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회상 장면에서는 교복입은 고교시절을 연기하며 현재 나이도 29세로 설정돼 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어린시절 회상이 드라마의 주는 아니다. 이미 미혼모가 된 상태에서 드라마는 시작하니 현재의 문희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또 강수연은 "아이를 키워보지 않아 100퍼센트 모성애를 보여주지는 못할 것 같지만 충분히 엄마의 심정을 이해하고 표현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이재갑 PD는 "기획안을 처음 봤을 때 강수연씨를 떠올렸다"며 "그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의 생물학적 나이에 대한 관심과 우려보다는 그 역할을 표현해 낼 수 있는 배우의 감정의 폭을 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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