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을 넘긴 ‘월드스타’ 강수연(41)이 나이를 잊은 열연으로 화려하게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강수연은 24일 첫방송된 MBC 주말연속극 ‘문희’(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이재갑)의 주인공을 맡아 6년만에 드라마에 출연했다.
강수연이 이번 드라마에서 맡은 역은 백화점 재벌 문회장의 서녀로 버림받은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문회장 아래에서 성공에 대한 야망을 불태우는 문희. 열여덟 나이에 낳아 떠나 보낸 아이가 뒤늦게 나타나 성공과 모성애 사이에서 갈등을 겪게 된다.
이날 첫방송에서는 문희가 고기집 아르바이트를 하며 홀어머니와 살아가는 고교생 시절부터 친 아버지를 찾아 서울로 올라와 10여년의 세월을 건너 백화점 식품코너 매니저로 정착하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졌다. 특히 “극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 직접 연기했지만 찍는 내내 불안했다”고 스스로 밝혔던 고교시절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세월을 비켜가는 젊음이 대단하다” “저 나이에 저런 역할을 소화한다니 대단한 열정이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또 첫방송이라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나열로 내용을 이해하는데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전개될 갈등과 이를 연기할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기대된다는 평이 대체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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