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를 선언한 김성주 전 MBC 아나운서를 당분간 지상파 TV에서는 보기 힘들 전망이다.
지난달 28일 MBC에 사표를 제출한 김성주는 20일 MBC 라디오 ‘김성주의 굿모닝FM’을 마지막으로 자신이 진행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MBC의 대표적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경제야 놀자’, ‘불만제로’ 등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김성주를 기용키로 결정한 프로그램은 아직 없다.
프리랜서가 된 김성주는 아무래도 SBS를 통한 컴백이 쉬워보인다. 강수정 전 KBS 아나운서도 SBS ‘야심만만’과 ‘결정! 맛대맛’으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전례도 있다. MC를 김성주로 정한 기획서가 SBS에 제출됐다는 소문도 돌았다.
KBS쪽은 더욱 어렵다. 강수정의 케이스에서 드러나듯 ‘자기 딸 내보낸 곳이 남의 아들 받아줄리 만무’하다는 정서다. 특히 KBS와 MBC는 MC가 된 자사 아나운서가 아나운서 시절에 진행하던 프로그램을 일정 기간 맡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기도 하다.
따라서 김성주가 4, 5월 봄철 프로그램 개편 전후에 자리를 잡지 못하면 활동공백은 예상 외로 길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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