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조우종 vs SBS배성재, 닮은꼴 아나운서 '눈길'

김태은 기자  |  2007.04.19 11:14
↑KBS 조우종 아나운서(왼쪽사진)과 SBS 배성재 아나운서

똑닮은 남자 아나운서 2명이 KBS와 SBS에 각각 출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 주인공들은 KBS2 '연예가중계' 리포터로 활약하고 있는 조우종 아나운서와 18일 SBS '생방송 TV연예'에 리포터로 투입된 배성재 아나운서.

안경을 쓴 선한 눈매에 자연스럽게 미소가 그려지는 입매, 둥글둥글 인상좋은 생김새가 너무 비슷해 두 아나운서를 구분하기가 어렵다. 방송사에 소속된 직원인 아나운서가 왜 채널을 바꿔가며 출연하는지 의아해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더군다나 두 사람 모두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연예정보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인 대결을 펼치게 됐다.

선배인 조우종은 1976년생으로 한국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KBS 31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KBS 신입사원들이 거쳐야하는 관문인 지방순환근무를 마치고 본사로 올라온 직후인 지난해 4월부터 '연예가중계'에 투입됐다.

2004년 화제를 모았던 KBS 'MC서바이벌'에 출연했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조우종은 당시 팬들의 열렬한 성원을 받으며 팬카페까지 생겼다.

배성재는 1978년생으로 지난해 10월 S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새내기다. 수습을 떼자마자 '생방송 TV연예'의 리포터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게 됐다.

이미 한양대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한 후 KBS 광주총국에서 1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어 만만치 않은 내공을 보이고 있다.

각 방송사의 연예정보프로그램 패널은 연예 프로그램 MC로서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자리다. KBS와 SBS 모두 이들 '훈남' 아나운서들을 스타 아나운서로 키우려는 속내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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