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김명민, 상받을 줄 미리 알았죠"

유순호 기자  |  2007.04.26 08:41
제4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최진실 ⓒ임성균 기자 tjdrbs23@

탤런트 최진실이 제4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부문 최우수남자연기상을 수상한 김명민에게 남다른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최진실은 지난해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부문 최우수여자연기상을 수상해 25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 김주혁과 함께 TV부문 최우수연기상 시상자로 참석했다.

올해 TV 최우수남자연기상은 MBC '주몽'의 송일국과 '하얀거탑'의 김명민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팽팽한 경합을 벌이고 있어 이를 지켜보는 이들은 물론 당사자들도 긴장하게 만들었다.

최근 인터뷰를 통해 최진실은 '하얀거탑'의 열렬한 팬임을 자처하며 김명민의 연기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심지어 촬영중에도 '하얀거탑' 생각으로 가득했으며 드라마 종영 후 소설까지 구입해 읽었을 만큼 김명민이 주연한 '하얀거탑'에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최진실은 2005년 12월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당시 대상을 수상한 김명민과 잠시 인사를 나눴던 바 있다. 이후 1년 4개월만에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또 한번 만났다. 싸이더스FNH 차승재 대표를 사이에 두고 김명민과 나란히 자리한 최진실은 특별한 인사를 건넸다.

측근에 따르면 최진실은 "오늘 상을 받을 것 같다. 미리 축하한다"는 말을 김명민에게 건넸고, 김명민도 선배 연기자의 특별한 격려를 반기며 수상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결국 최진실의 예상은 적중했고 그의 입을 통해 김명민의 이름이 수상자로 호명됐다.

시상식 후 최진실은 측근을 통해 "수상자를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왠지 직감이 들었다. '하얀거탑'을 즐겨 보던 팬으로서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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