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이 모든 배역을 '차태현화(化)하는 것이 자신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설명했다.
차태현은 3일 강원도 춘천시 봉의동 세종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 미니시리즈 '꽃 찾으러 왔단다'(극본 윤성희·연출 지영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차태현은 "보통 어떤 역할에 빠져든다고들 하는데 나는 그런 걸 잘 하지 못한다"며 "차태현스러운 인물이 나올 수는 있어도 내가 거기에 푹 빠지기는 어렵다"고 털어놨다.
그는 "능력이 없는 건지 스타일이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모든 배역을 차태현화시킨다"며 "자연스럽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변화가 없다는 게 단점"이라고 스스로 지적했다.
이번 작품에서 불치병에 걸린 사실을 모르고 장의사집에서 수업을 받는 남자 호상 역을 맡은 차태현은 "이번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며 "하지만 강혜정씨와의 호흡이나 장의사라는 새로운 소재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하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꽃 찾으러 왔단다'는 죽음을 앞두고 장의사가 돼 남의 장례를 치러주는 청년 호상과 돈이 세상의 전부라 생각했던 여자 하나가 사랑과 죽음의 참 의미를 깨우쳐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헬로! 애기씨'에 이어 오는 14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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