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 어버이날 라디오 진행중 '눈물'

김경욱 기자  |  2007.05.09 16:18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SBS 파워FM '소유진의 LOVE LOVE'를 진행하고 있는 DJ 소유진이 지난 8일 방송도중 눈물을 쏟았다.

소유진은 어버이날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악플 때문에 걱정하시는 어머니, 너무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소유진은 이날 자신의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를 적어와 소개했다. 소유진은 편지를 읽은 뒤 "엄마가 방송을 듣고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녹음해서 꼭 들려 드리고 싶다"고 말하는 도중 갑자기 "유진아"라고 부르는 소유진의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린 것.

이는 제작진이 소유진 몰래 준비한 이벤트로 방송도중 소유진의 어머니와의 깜짝 전화 통화를 연결한 것이었다.

소유진의 어머니는 딸에게 당부의 마을 전하던 중 악풀을 의식하며 네티즌에게 "딸에 대한 좋은 충고의 글들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소유진은 어머니와의 통화를 마친 뒤 "눈물이 멈추지 않아서 죄송하다"면서 "엄마가 인터넷에 올라 온 안 좋은 글들로 상처를 많이 받으신 것 같다. 이게 다 못난 딸을 만나서 그런 것이다. 앞으로 팬들 사랑 많이 받을 수 있게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가수 이적이 출연해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은 절대 안 할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적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부모님이 반대할 리 없다"면서 "반대하시면 외국으로 함께 성을 바꾸고 야반도주라도 할 것이다. 하필 어버이날 방송에 이런 말을 하고 있으니 폐륜아가 된 기분이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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