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이만수, '팬티쇼' 약속 실행에 팬 열광

문학경기장 만원사례 깜짝 이벤트...인터넷서도 화제

김성휘 기자  |  2007.05.26 21:38

ⓒ사진=뉴시스
'헐크의 굴욕'일까.

26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 SK와이번스 이만수 코치가 팬티만 입고 나섰다. 뒷부분에 엉덩이가 노출된 듯 보이는 이른바 '굴욕팬티'다.

그 차림으로 이 코치는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았다. "홈경기에 관중이 만원이면 팬티만 입고 뛰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 홈경기장 팬뿐 아니라 상대팀인 KIA 응원든들도 환호를 보냈다. 인터넷에도 이코치의 깜짝이벤트에 즐거워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쇄도했다.

이코치는 지난달 29일 문학경기장에서 훈련도중 선수들에게 팬들이 만족하는 경기를 펼칠것을 주문하면서 "10경기 안에 문학구장이 만원이 되면 팬티만 입고 그라운드를 돌겠다"고 선언했다.

이코치는 이날 SK와 KIA의 경기가 열린 문학구장이 3만석이 가득차면서 약속을 실천한 것이다.
이 코치는 깜짝 이벤트 뒤 인터뷰에서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취임 당시부터 "재밌는 야구"를 선언한 '헐크' 이만수 코치. 그 약속을 위해 노출까지 감행하는 열정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SK는 KIA를 7: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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