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연습생시절 만나던 그사람, 이젠 톱스타"

타이푼 2집 수록곡 '사랑 왜 했어' 통해 옛사랑 고백

김원겸 기자  |  2007.06.20 10:31
타이푼의 메인 보컬 솔비 ⓒ임성균 기자 tjdrbs23@

혼성그룹 타이푼의 메인 보컬인 솔비가 과거 같은 연습생이었지만 그가 톱스타가 되면서 헤어져야 했던 애틋한 사연을 담은 노래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현재 2집 정규음반 작업에 한창인 타이푼은 다음달 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앨범 발매에 앞서 오는 22일 솔비가 과거 사랑했던 톱스타와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노래 '사랑 왜 했어'를 온라인을 통해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솔비에 따르면 솔비가 사귀었던 남자는 가수의 꿈을 함께 키우던 연습생이었지만 지금은 유명한 톱스타가 됐다.

솔비는 가수 지망생으로서 그를 좋아했다고 한다. 그도 역시 당시는 솔비와 마찬가지로 연습생에 불과했고 둘은 여느 연인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연인 사이였다. 그러나 1년이란 시간이 지나 그는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음악을 하게 됐고 조금씩 인기를 얻어가며 가수로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가 스타로 성장하는 동안 솔비는 여전히 연습생에 불과했다. 솔비는 그와의 관계가 부담이 되기 시작했다. 자신 때문에 그가 난처한 상황이 될까 내심 걱정이 됐기 때문이다.

예전처럼 같이 길거리를 다닐 수도 없었고 같이 영화를 볼수도 없었지만 가수가 된 그가 자랑스럽고 행복했지만 솔비는 더 이상 자신이 그에게 도움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와 결별을 하기로 결정을 했다.

본의는 아니지만 그에게 차갑게 행동하고 만나는 시간을 줄이면서 차츰 그에게서 멀어져갔고 결국 그와 헤어지고 말았다. 솔비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 정말 아프지만 그를 위해서라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도 아깝지 않았다.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자신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다치지는 않을까, 자신으로 인해 그 사람의 연예활동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솔비 자신을 서글프게 만들었다.

연습생으로서 초라하고 작아보였던 솔비는 자신이 이제는 어느덧 가수가 되어 예전의 사랑했던 추억을 말할 수 있고, 그 추억을 노래로서 마음을 표현할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하고 그 시절 사랑했던 그에게도 너무 고맙고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솔비가 사랑했던 그 남자는 현재 유명한 솔로가수로, 또 배우로서 폭넓은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솔비는 그런 그의 모습에 예전의 추억들이 생각이 나고, 그도 역시 솔비의 모습을 보면서 기뻐하고 뿌듯해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솔비는 그와의 사랑이 너무나 소중한 기억이지만 그에게는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상대방을 밝힐 순 없지만 그와의 추억을 노래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솔비에게는 너무도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솔비의 애틋한 옛사랑을 담은 '사랑 왜 했어'는 가수 린의 '사랑했잖아', 휘성의 '일년이면'을 작곡한 김세진이 작곡했으며, 솔비는 김세진과 공동작사가로 참여했다. 작사가 처음인 솔비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과거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할 수 있었다는 것에 매우 큰 기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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