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주말극 최강자..'대조영''행복한 여자' 30%대

김수진 기자  |  2007.06.25 09:38

KBS 주말극이 지상파 방송 3사의 주말 밤 최강자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1TV 대하드라마 '대조영'과 2TV 주말극 '행복한 여자'가 지난 24일 방송분에서 시청률 30%대(TNS 미디어 코리아 전국 일일 시청률 기준ㆍ이하 동일기준)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대조영'과 동일시간대 방송되는 SBS와 MBC가 각각 톱스타를 전면에 내세워 주말극으로 각각 방송하고 있는 '불량커플'과 '에어시티'가 시청률 10%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KBS 주말극의 시청률 장악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다.

더욱이 '불량커플'은 8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신은경이 방송 전부터 눈길을 끌었다. '에어시티' 역시 톱스타 이정재와 한류스타 최지우를 내세워 거대한 제작비를 투입했지만 '대조영'의 칼날 앞에서 날개를 펴지 못하고 있다.

'대조영'은 현재 측천무후(양금석 분)가 황후가 아닌 황제가 되려는 포석을 마련하는 사건이 전개되면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행복한 여자' 역시 윤정희와 김석훈 그리고 정겨운의 얽히고 설킨 관계가 만들어 내는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가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 당기고 있다.

한편 '행복한 여자'와 동일시간대 방송되는 MBC 주말극 '문희'는 11.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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