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별곡' PD "'다모' 피해가기가 관건"

김현록 기자  |  2007.07.03 17:24

KBS 2TV 8부작 퓨전사극 '한성별곡-정'(극본 박진우)의 곽정환 PD가 작품을 만들며 가장 염두에 둔 것은 MBC '다모'를 어떻게 피할 것인가였다고 고백했다.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열린 '한성별곡-정'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곽정환 PD는 "처음 8부작 퓨전사극을 만든다고 했을 때 주위 분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한 작품이 '다모'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다모'를 피해갈 수 있나 많이 고민을 했다. 이야기를 구성하다보니 초반에 포청이 다수 등장하게 돼 '다모'를 어떻게 피해갈까를 두고 고민이 컸다"며 "내게는 '다모'가 그만큼 의미있는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곽 PD는 "원래 사극을 크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현대극 중에서도 추리극이나 미스테리극을 주로 하고 싶어했지 사극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사회저 메시지나 주제의식이 강하게 담겨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작품에 임한 이유를 전했다.

곽 PD는 "내가 고민해보지 않았던 장르이기 때문에 선배들과 다른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궁전의 경우도 단청 색깔을 바꿔 전체적 분위기를 바꿨고, 일반 사극에는 등장하지 않는 서양문물이 궁궐 안에는 있을 수 있다는 생각 아래 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8부작 드라마의 강점으로 구성의 촘촘함과 내용의 빼곡함, 전개의 속도감을 들며 "내러티브 구조를 속도감있게 맘드는 장치가 정치였다. 현실 정치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지만 그 당시 정조가 죽기 직전 상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사전제작된 8부작 미니시리즈 사극이라는 점 외에도 뮤지컬 배우 출신 진이한과 KBS 공채탤런트 김하은을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해 눈길을 모았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해 온 이천희는 유력 상인 양만오로 출연했다.

사극 최초로 정치 미스테리 스릴러를 표방한 '한성별곡-정'은 오는 9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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